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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팜빌리지 소리재 에서 2박 3일

명절때마다 부모님을 모시고 팬션이나 리조트등을 다니는데 올해는 심각해지는 코로나로 인해 사전에 예약했던 리조트는 불안해서 취소하고 적당한 곳을 찾다가
지인의 소개로 이솔팜빌리지 소리재를 2박3일 다녀왔어요..
좋은곳에 다녀와도 딱히 사용후기를 쓰지 않는데 코로나가 심각해지는 요즘 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한적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후기 써 봅니다.

이솔팜 빌리지 소리재는 전주에서 1시간 남짓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정읍 을 지나 고창 선운사에서 5분 거리에 위치 하였다.
심원읍을 지나 한적한 마을을 지나 가는 길에 이런곳에 팬션이 있을까 ?? 하는 호기심반 설렘반으로 찾아 갔다.
저녁에 눈이 온다는 주의보를 듣고 가는 길에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들어가면 많이 썰렁하겠다 걱정이였는데
배려심 많은 사장님 께서 우리가 도착하기전에 미리 보일러를 틀어 주시는 센스~~ㅋㅋ
문을 열고 들어가니 따뜻한 온기가 우리를 맞아주어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시설은 아주 깨끗했고 편백나무와 황토방의 조화가 너무 좋았고 단열이 잘 되어서 인지 통창이 많은데도 불구 하고 따뜻하고 포근하였다.
1층은 거실과 방이 2개 있었고 한방에는 돌침대가 더블과 싱글 이렇게 2개가 있었고 라텍스로 되어 있어서 허리가 많이 아픈 저와 엄마에게 편안한 잠자리가 될것 같아 좋았다. 2층 넗은 방이 다락방처럼 있었고 화장실은 1층에 하나 2층에 하나 있고 모두 보일러가 깔려 샤워시 따뜻하게 샤워를 할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원이 갈수 없으나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3가족 정도와도 무난할 정도의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시설을 모두 돌아보고 주방에 짐을 정리하는데 냉장고, 인덕션, 주방시설, 조리도구등 집에서 사용할수 있는 모든 집기들이 부족함이 없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밀키트를 사가져와서 조리를 해서 먹어도 충분할것 같았다. 우린 명절이라 명절음식을 해서 가져갔는데 다양한 조리도구가 있어 매우 편하고 좋았다.
또한 음식을 해먹지 않더라도 심원읍에는 다양한 음식점(중식, 한식, 양식)도 많았고 식자재마트와 하나로마트가 있어 장도 쉽게 볼수 있었으며 고창장어도 가까운곳에서 살수 있어 좋았다.

아침에 오랫만에 숙면을 하고 일어나 조식후 산책도 다녀왔다.
저녁엔 바베큐도 할수 있는 시설이 있어 밖에서 고기도 굽고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 고구마도 구워 먹었다.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가 춥지 않을까 했는데 가름막을 잘 해주셔서 춥지 않게 식사를 할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석식후 식구들과 명절기분도 낼겸 편을 나눠 윷놀이 를 하였는데 처음엔 평범하게 하다가 게임이다 보니 팀끼리 결속력이 생겨서 인지 '윷이야~~도야' 하며 소리내여 맘껏 웃을수 있었다.  노래방 시설이 있어 노래도 맘껏 할 수 있었다. 평소 노래를 못하는데도 노래방 기계가 좋은지 환경이 좋은건지 노래를 잘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남의 눈치 안보고 맘껏 스트레스 풀며 시끌쩍하게 놀아본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여기에서는 누군가의 눈치 보지 않고 맘껏 놀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저녁이 되자 창밖에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통창에서 보는 함박눈은 마치 멋진 까페 기분이 나서 더욱 좋았다.

즐거운 2박3일을 보낸후 부모님께서 다음에도 이곳에 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다른곳보다 맘도 편하고 건강하고 힐링하는 느낌이라며  꼭 다시 오자고 하셨다.
이곳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오거나 간단한 밀키트나 바베큐를 할수 있는 고기만 가져와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곳인것 같다.

소리재 뒷편에 보니 수영장도 있고 또 여러가지 경험을 할수 있는 체험이 있었는데 못한 부분이 못내 아쉬었다.
다음엔 여름에 와서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고 이번엔 바람이 많이 불어 가보지 못했던 선운사도 가보면 좋은것 같아 다시 오고 싶다.

2박3일동안 소리재에 있으면서 많은 부분에 사장님의 배려와 소소한 꼼꼼함을 느낄수 있었으며 감사함을 전해본다.